건강 or 질병

건강에 대한 나의 생각 #1_수면

하루하루Hi 2024. 1. 8. 00:01

어릴 때는 저는 친구들의 같은 방 친구로 선호되는 친구였습니다.

저 자신은 스스로 잘 때 엄청 예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와 같은 방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고마워했었는데요.

나중에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니, 저는 좀 일찍 잠드는 편이기 때문에 제가 잔다고 한 그 초반 30분만 조용히 해주면, 그 이후에는 친구가 음악을 틀고 영화를 보고 놀아도, 제가 깨지 않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소위 수면의 단계 Stage 1과  Stage 2에서 남들만큼 그랬던 것이지 금방 Stage 3, 4로 넘어갔던, 그래서 나름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최근의 저는 수면 장애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년 전에도 밤에 잠을 자주 깨서 결국 통잠으로 밤잠을 못 자서 낮에 졸거나 낮에 잠을 조금 보충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때는 상대적으로 어렸어서 그런지, 내 몸이 힘들고 했지만 저의 낮의 삶이나 궁극적인 건강에 어떤 큰 영향을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름 그런 수면 방식을 고치려고 호흡 방식이라든가, 수면 시의 생각이라든가 여러 방법을 시도했었고, 많이 나아졌었는데요... 

요즘 다시 밤에 통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나 봅니다. 여러 증상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낮에 내가 생각한 단어와 다른 생뚱맞은 단어가 내 입 밖으로 나온 사실이죠. 

처음 그 일을 겪었을 때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당황스러움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어떤 단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문제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종종 기사에서 보던 수면의 중요성과 같은 집중력, 기억력과 같은 각종 인지기능 문제와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수면 질의 개선을 위해 엄청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여러 이유로 아직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요즘은 수면 장애로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면이 이 정도의 질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시대이구나 싶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병원에 입원해 보면, 사람들이 밤에도 업무나 개인적인 일로 움직이니까, 그것이 저는 오롯이 느껴지던데, 이런 곳에서 과연 수면 장애가 있는 환자가 잘 수 있겠나 싶더라구요.

저는 정말 조용한 곳을 선호하거든요.

약간의 소음도 요즘은 힘드네요.

잠을 잘 주무시는 분들은 복 받으신 거예요!